스타크래프트 2 불법복제 방지를 위해 DRM 체택
2009/08/18 19:28
출시 연기 발표 이후 블리즈컨 2009 시기에 맞춰 최근 싱글 미션 플레이 영상과 새로운 시네마틱 트레일러를 공개한 스타크래프트 2 의 약간 다른 성격의 소식입니다. PC 게임 하면 의례적으로 불거지는 화두인 불법 복제와 관련된 이야기인데, 블리자드는 불법 복제로 인한 자사의 피해를 막기 위해 DRM 을 자사 게임 중 최초로 스타크래프트 2 에 체택해 출시할 예정이라고 해외 게임 웹진 Incgamers 와의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DRM 이 뭔가? 아리송 하실 분들도 계실텐데, 쉽게 말해 저작권 보호를 위한 복제 방지 기술을 통틀어 말하는 것인데, 음원 시장에서 유료 MP3 판매에 있어 MP3 파일이 들어갈 휴대용 기기를 선택해 제한하는 방식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PC 패키지 게임에 사용되는 DRM 은 거의 시큐롬인데, 이 시큐롬 락이 정품 유저들 사이에서는 악질로 정평이 나있습니다.
시큐롬 락은 패키지와 제공된 시디키를 매 인스톨시마다 온라인 인증 서버를 통해 인증을 받아야 하며 하나의 시디키로 게임을 인스톨 할 수 있는 횟수가 제한됩니다. (일반적으로 5회) 인스톨이 제한된다는 건 물건을 사고도 평생 내가 하고싶을 때마다 꺼내 쓴다는 의미가 퇴색되는 조치인데, 대신 정상적인 언인스톨 과정 (Revoke) 을 통한다면 인스톨에 사용된 제한이 다시 늘어나는 방식입니다. (Ex. 인스톨 후 4 -> 언인스톨 후 5) 다만 PC 고장이나 심각한 바이러스 피해와 같은 불가피한 상황에서 언인스톨을 못한체 윈도우를 다시 설치하게 되면 제한이 다시 늘어나질 않겠죠. 이를 다시 복구할 방법은 해당 유통사와 연락을 취해야 인증을 받아야하는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이 인스톨 제한은 시간이 오래 지난 게임의 경우 제한이 풀리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이는 하나의 패키지가 여러대의 컴퓨터 (=여러명의 유저) 에서 공유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지만 그에 따른 실 정품 구매 유저들에게 큰 불편함을 유발하는 시스템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인스톨 제한을 고려해야 하는 불편함 뿐 아니라 시큐롬 락이 적용된 타이틀의 CD 나 DVD 와 같은 미디어를 몇몇 ODD 들이 인식을 못하기도 하기 때문에 게임을 돈주고 구매해놓고도 설치를 못해 게임을 플레이 못하는 안좋은 상황이 빈번히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대표적으로 EA 의 스포어를 예로 들 수 있는데, 게임 발매 후 아마존 스포어 유저 평가란에는 게임 내용에 대한 불만이 아닌 시큐롬 락으로 인한 구동 불가 항의가 빗발치는 결과를 낳기도 했습니다. (스포어의 영향인지 심즈 3 같은 스포이 이후의 EA 게임들은 시큐롬을 적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확단할 순 없지만 다행히 스타크래프트 2 의 DRM 시스템이 이같은 시큐롬은 아닌 것 같습니다. 블리자드가 밝힌 스타크래프트 2 의 DRM 수준은 스타크래프트 2 인스톨을 위해 인터넷 접속 환경이 필요하며 인스톨 과정에서 배틀넷을 통해 유저의 계정 인증을 거쳐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스톨 후 오프라인 싱글 플레이는 제한이 없지만 오프라인 싱글 플레이는 배틀넷을 통한 스타크래프트 2 도전 과제 서비스를 받을 수 없다고 하네요. 물론 알려진 바와 같이 모든 멀티플레이는 배틀넷을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블리자드의 위와 같은 언급이 단지 시큐롬 락의 일부를 설명한 것이라면 낭패입니다만 시큐롬이 아니라 할지라도 Revoke 에 대한 설명이 없으니 어쩌면 편의성에선 시큐롬보다도 더 지독한 1 시디키, 1 PC 의 제한이라 볼 수도 있겠네요. (시큐롬은 관리만 제대로 하면 1 시디키, 5 PC)
인스톨 인증 후 다수의 배틀넷 계정을 번갈아 사용할 수 있는지의 여부는 언급이 되질 않았는데, 개인 유저는 물론 국내 스타크래프트 2 소비주체가 될 PC방에게는 큰 문제죠. 특히 PC방의 경우 계정 혼용 가능 여부와 함께 체계적인 시디키 보호 시스템을 블리자드 코리아가 마련해줘야 할 것 같네요.
블리자드의 위와 같은 언급이 단지 시큐롬 락의 일부를 설명한 것이라면 낭패입니다만 시큐롬이 아니라 할지라도 Revoke 에 대한 설명이 없으니 어쩌면 편의성에선 시큐롬보다도 더 지독한 1 시디키, 1 PC 의 제한이라 볼 수도 있겠네요. (시큐롬은 관리만 제대로 하면 1 시디키, 5 PC)
인스톨 인증 후 다수의 배틀넷 계정을 번갈아 사용할 수 있는지의 여부는 언급이 되질 않았는데, 개인 유저는 물론 국내 스타크래프트 2 소비주체가 될 PC방에게는 큰 문제죠. 특히 PC방의 경우 계정 혼용 가능 여부와 함께 체계적인 시디키 보호 시스템을 블리자드 코리아가 마련해줘야 할 것 같네요.
블리자드는 지금까지 패키지 게임 발매에 있어 배틀넷 인증을 위한 시디키 외엔 강력한 복제 방지 락을 채택하지 않았습니다만 스타크래프트 2 를 기점으로 그 정책이 바뀌었습니다 (이는 블리자드와 액티비젼의 합병으로인한 액티비젼의 영향이 적지 않았을 것이란 의견들이 제시되기도 하는데, 액티비젼의 PC 패키지 게임들은 대부분 시큐롬이 적용되었습니다.)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 2 의 멀티플레이를 배틀넷을 통해서만 이뤄지도록 제한하는 것도 불법 복제 때문이라며 유저들의 원성에도 그 입장을 고수해오고 있는데 거기에 한 술 더 떠 어찌되었건 유저가 불편할 수밖에 없는 DRM을 체택하겠다고 나섰으니 게임 자체에 대한 기대와는 별개로 갑작스런 블리자드의 불법 복제 적극 보호 정책에 유저들의 불만은 거세질 것 같습니다.
출처
Incgamers : StarCraft II Developers Talk Single Player
관련 글
[게임/이야기] - 블리자드 3대 프렌차이즈의 트위터 입성
[게임/이야기] - 8분만에 매진된 블리자드 블리즈컨 2009 티켓
[게임/이야기] - 스타크래프트 2 출시 연기와 배틀넷의 진화
[게임/이야기] - 현재까지의 스타크래프트 2 종족별 테크 트리
Incgamers : StarCraft II Developers Talk Single Player
관련 글
[게임/이야기] - 블리자드 3대 프렌차이즈의 트위터 입성
[게임/이야기] - 8분만에 매진된 블리자드 블리즈컨 2009 티켓
[게임/이야기] - 스타크래프트 2 출시 연기와 배틀넷의 진화
[게임/이야기] - 현재까지의 스타크래프트 2 종족별 테크 트리
※ 포스트에 첨부된 모든 이미지와 동영상, 음원의 저작권은 해당 저작권자에게 있습니다.

기다리고 있는 게임중 하나인데 후후~
그냥 빨리 나왔으면 하네요 ㅎㅎ
제 블로그도 놀러오세요 재미있는 놀이 구경하고 가세요 ㅋㅋ
내년에야 다시 대략적 출시일이 잡힐테니 느긋하게 기다리심이.. ^^;
결국 스포어 꼴 날 수도 있다는 거군요. ㅇㅅㅇ...
크랙을 기본적으로 해야하는 그 스포어를 생각하면 끔찍합니다.
스타2는 그렇게 안 됬으면 하는 바램이고요,
스포어에 당한 또다른 한분이셨군요. ㅡ.ㅡ;
시큐롬이 아닌 DRM 인증 시스템만 구현되는 것이길 바래봐야죠. ㅎㅎ
지난 해, 스포어에 적용한 EA의 DRM 방식을 맹비난하며 비꼬던 곳이 다름 아닌 블리자드 였습니다. 자신들은 '배틀넷'이라는 가장 이상적인 DRM을 구축했다는 주장이죠.
SecuROM 방식을 사용하게 된다면 블리자드 명성에 먹을 칠하는 꼴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그런일도 있었군요. ㅎㅎ
그들 말했던 배틀넷이라는 DRM 의 보강인지 시큐롬의 선택인지 볼만하겠네요.